"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후 9:6).
바울의 이 말은 자칫 이 땅에서의 물질적인 복(기복신앙)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나님께 많이 심은 성도가 받는 복은 하늘의 복입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입니다(요 1:12). 그리고 주님과 영원히 동행하는 복입니다(마 28:20; 요 14:16). 물론 이 땅에서 성도들에게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입니다(마 6:25-34). 사실 이 땅에서의 재물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달란트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달란트가 다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 땅에서 재물을 잘 모으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재능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신명기 8:17, 18).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재물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자신에게 있는 물질에 대한 재능을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많이 심은 자들에게 영적인 복을 많이 거두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한 성도는 자녀가 부모의 신앙을 이어받거나 아니면 하늘나라에 예비된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을 받기 위한 헌금에 대한 자세를 다음 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마음에 정한 대로’라 함의 원뜻은 ‘마음에 미리 준비한 대로’ 또는 ‘그 마음에서 이미 그 스스로 목적한 대로’(just as he has purposed in his heart, NASB)입니다. 즉 남이 얼마를 내든지, 또는 남이 얼마만큼 내는지에 상관하지 않고 헌금하는 성도는 스스로가 ‘마음에 생각해 오던 대로’ 헌금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란 하나님의 관심이 헌금의 많고 적음이 아닌 헌금을 내는 성도의 마음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은 헌금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에 가치를 부여하십니다. 그러므로 헌금은 보는 사람의 눈이나 어떠한 외적인 강요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먼저 그동안 당신에게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나 헌금할 지를 마음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액수가 적어도 괜찮습니다. 그러한 자세로 헌금을 드릴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을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