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퀸즈한인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한진관목사와 김태열사모가 1969년 개척한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김태열 사모는 어릴 때부터 천연두를 알아 얼굴에 얽은 자국이 있는 분입니다. 그녀는 아주 가난하게 자랐으며 14세 때부터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초콜릿과 껌을 사다가 되팔아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해 이화여대에 입학하게 되었고 유학을 준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와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에 입학하여 선교단체에서 주는 특별장학금을 받아 학자금과 생활비 일체를 해결받게 되었습니다. 꿈같은 유학생활 하던 중 우연히 한진관이란 유학생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김태열의 그칠 줄 모르는 긍정적이며 소망적인 사고에 반하게 되어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 한인 교회를 개척하여 성공적인 목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목회 성공의 일등공신은 바로 김태열 사모였습니다. 여러 핸디캡을 가진 한 평범한 소녀가 뉴욕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격려의 말이었다고 합니다. 김사모는 태어나자마자 가난 때문에 부모님 등에 엎여 만주로 이사하였습니다. 2살 때 한 집에 사는 두 아이가 함께 천연두를 앓게 되어 아이가 새까맣게 죽어가고 있을 때 김사모의 어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심정으로 교회의 전도사님을 찾아 울부짖으면서 부탁을 했습니다.
"전도사님! 우리 딸이 전연두로 죽어가게 되었어요! 와서 기도한 번 해 주세요"
이런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김태열은 회복되었지만 얼굴에는 마마 자국이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부터 엄마는 딸에게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축복의 말로 딸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다고 합니다.
"태열아! 너는 다른 애들과 같이 천연두를 앓았지만 하나님이 너를 살려 주었단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니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엄마는 딸을 볼 때마다 "태열아! 네 얼굴의 마마 자국은 하나님이 너를 살려 주었다는 축복의 자국이란다. 너는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낼 사람이란다"라고 말해 주었답니다.
김태열은 마마 자국을 축복의 표시로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살려 주었으니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목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의 말로 비관에서 벗어나게 되고 열등감까지 떨쳐 버렸을 뿐만 아니라 더욱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에게 해야 할 말은 바로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