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나오기를 꺼리는 분들의 원인 중에 ‘교회에 가면 헌금에 관하여 이야기해서’ 라는 대답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헌금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아직은 은혜를 경함하지 못한 그분들의 대답이 한 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종교 개혁가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존 칼빈(J. Calvin)은 그 당시의 교회를 향해 이런 말을 합니다. “오늘의 교회의 문제는 돈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돈에 대해 바른 이야기를 안하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에서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 그렇습니다. 나의 나된 것,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가진 소유는 물론이고 나 자신도 하나님의 소유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우리의 자발적인 감사를 드리는 것이 바로 헌금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주정헌금’에 관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정헌금이란 평소에 드리고 있는 헌금과는 별도로 매 주일마다 일정한 액수의 주일헌금을 약정하여 일정하게 매주일 드리는 헌금입니다. 십일조는 소득의 결과에 따라 십분의 일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정헌금은 각자가 자유롭게 미리 약정하여 일정한 헌금을 매주 드리는 것입니다. 그 때의 형편이나 기분에 따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주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입니다.
기도하시면서 주정헌금을 드리는 것을 시작해 보십시오. 드림의 축복을 풍성하게 경험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두 가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억지로 헌금을 드리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고린도후서 9: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각 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둘째, 십일조나 감사헌금, 혹은 다른 헌금의 일부를 나누어 주정헌금을 드리지 마십시오.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에 따라 주정헌금을 작정하시고 드리십시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즐겁게 헌신하기를 원하십니다.
C. T. 스터드의 고백을 나누고 싶습니다. “주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드려 주신 것이 참으로 사실이라면, 우리의 어떤 희생도 결코 지나친 것일 수는 없다”. 물질을 드리는 것을 넘어서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을 주님께 드리시기를 간구합니다. 최선을 다해 드리십시오. 우리의 남은 인생 하나님께 드려지는 삶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춘천침례교회
이지인 목사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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