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하나님을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분이실 뿐만 아니라 전지전능(全知全能) 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바로 성경입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의 원천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경의 기록 가운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떤 분이시라고 계시하셨는지에 대한 말씀에 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자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계시하셨습니다.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위기 19:2)
거룩하신 하나님이란 말은 하나님이 죄와 상관없으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어떻습니까?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의 양심은 죄로 물들었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항상 악할 뿐입니다(창 6:5).
최초의 인간인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화목했었습니다. 이는 에덴동산에서 죄와 상관없는 거룩한 존재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담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그의 양심은 죄로 물들게 되고 또한 아담 안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 깨어진 상태 즉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었습니다(롬 3:23; 엡 2:1).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와 타협하지 못하시는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죄에 대해서 대가를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신 것입니다.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이사야 45:21)
그런데 하나님께서 공의를 행하심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 때문입니다. 끝까지 죄를 포기하지 않는 인간들과는 달리 인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은 바로 사랑의 하나님 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신 이유에 대해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16, 17)
거룩하신 하나님은 차마 인간의 죄를 목도하지 못하시기에 최초의 인간에게 말씀하신 바를 지키기 위해서(창 2:17) 인간의 죄를 물으셨습니다. 바로 독생자 예수님에게 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자 독생자를 인간을 위해서 희생시키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복음을 믿는 자는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과 태초의 관계로 회복하게 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