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있을 당시 그는 몹시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서도 아들 론이 좋아하는 풋볼 구경을 자주 갔습니다. 어느 날 경기가 끝난 후, 레이건은 아들 렘(Ram)을 풋볼 선수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아들에게 선물로 풋볼 영웅들을 만나게 해 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주지사 레이건이 문을 연 순간, 선수들은 마침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존경해 마지않는 영웅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수십 명이 기도하는 광경을 목격한 레이건의 아들 론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후에 레이건은 그날의 일을 회상하면서 “아들을 위하여 작은 시간을 바친것 뿐인데 큰 것을 얻게 되었다”고 술회하였습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죄렌 키에르케고르는 아버지도 역시 철학자였다고 합니다. 여섯 번째 아들로 태어난 죄렌은 철학의 소질을 타고나 어려서부터 지나치게 깊이 생각에 잠기고 우수에 젖으며 엉뚱한 질문들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을 걱정하며 날마다 아들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 죄렌이 어떤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아들과 딸은 단순히 생물학적 생산품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한 부부를 통해 주신 선물이자 혈통적 계승입니다. 키에르케고르의 아버지는 아들의 가슴에 다른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낙인이 찍히기를 기도했던 것입니다.
켐벨 몰간 목사는 세계적인 설교자입니다. 그는 아들 4형제를 두었는데 전부 목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켐벨 몰간의 생신을 맞이하여 4형제가 모두 모였을 때였습니다. 한 방에 목사가 다섯이나 모였을 때, 친척되는 노인이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이 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 누가 설교를 제일 잘 하느냐?” 그러자 의논할 것도 없이 모두가 한꺼번에 일제히 “어머니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몰간 목사도 “나도 동감이오!”하며 수긍했습니다.
아들 넷을 모두 목사가 되게 했으니 그 어머니가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며 가르치며 아들들을 위하여 시간을 드렸는지 모두가 알고 인정한 것입니다. 수만 청중들에게 설교하며 울리고 웃기며 감동을 주었던 몰간 목사의 설교보다도 훨씬 감화력이 있고 실천력이 있는 그 어머니의 사랑의 권유와 책망과 교훈을 모두가 인정하였던 것입니다.